레고라는 취미를 새롭게 갖게 된지 어느덧 세달.
정환, 지원이와 함께 목표로 했던 작은 마을을 드디어 완성했다. 마을이름은 정’환’ 과 지’원’의 이름을 한자씩 딴 환원리(里).
(아이들은 환원리 주민, 난 환원리 이장~)
어린시절의 막연한 동경에서 시작된 레고가
이제는 취미를 넘어서 아이들과 즐거움을 나누고 꿈을 함께 공유해주는 좋은 도구가 되어 주고 있다.
레고가 아니고서야 이렇게 아이과 어른이 함께 할 수 있는 놀이가 어디 또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게 된다.
환원리 Stage 1에 대해 간략히 소개하자면,
특별한 테마없이 만들어 놓았던 레고들과 집에 있는 벌크들을 이용하여 마을을 표현해보았다.
오른쪽은 시내, 가운데는 주택가, 왼편은 여행지와 같은 느낌을 주도록 구성해봤고,
도로가 있는 공간을 앞쪽으로 위치시켜 아이들이 편하게 가지고 놀 수 있도록 배려했다.
남는 뒷편은 기차역을 구성해 공간을 채웠는데 생각보다 특별한 어색함없이 잘 어울리게 표현된 것 같다.
앞으로 환원리 Stage는 다른 주제를 가지고 주기적으로 리뉴얼 될 예정이다.
두번째 Stage는 모듈러와 부동산들을 좀 더 모아서 건물들로 꽉 채운 ‘빅 타운’을 만들어 볼 예정이다.
정환이의 주문 사항인 버스와 버스정류장도 만들어보고,
나름 또 하나의 목표인 건물 창작도 작게나마 시도해 볼 예정이다.
이번 환원리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목표의 설정이 얼마나 중요한지 다시 한번 깨닫게된다.
그냥 조립하고 만들어 보던 레고가 목표 있는 취미로써의 레고가 되면서 얼마나 더 크고 값어치 있는 일이 되었는지를.
자기계발서 몇 권을 읽는 것보다 이런 실생활에서 느끼는 경험이 훨씬 더 와 닿게 해 주는 것 같다.
이번 환원리 Stage1 준비 과정에서 아이들과 함께 만든 추억 그리고 결과로써 얻어낸 성취감이
내게 많은 의미를 남기고 생활의 활력소가 되어 준것 같다.
다음 Stage는 더 큰 열정과 목표를 가지고…
Coming soon next stag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