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리적인 구매 기준

레고를 시작한지 1년반.

처음의 무분별한 지름을 멀리하고 지금은 나름 합리적인 기준을 정해놓고 제품을 구매중입니다.

  1. 주종을 정하고 잡식하지 않는다.
  2. 가능한 저렴한 방법으로 시세이하로 구매한다. (해외구매, 쿠폰 신공 등 활용)
  3. 신제품은 출시후 바로 구매하지 않고 가격이 안정된 후 구매한다.
  4. 아무리 쿨매라도 주종이 아니면 구매하지 않는다. (단, 조립 경험이 도움이 되는 제품은 구매한다)
  5. 과도한 프리미엄이 붙은 단종품은 쳐다보지 않는다.

2, 3번은 구매 경험이 쌓이면서 잘 이루어지고 있는 것 같고, 1,4번은 주종을 그때그때 바꾸는 신공(?)을 통해 가까스로 기준을 지켜나가고 있는 것 같습니다 (엥?)
문제는 5번 단종품에 관한 것인데, 사람 마음이 구하기 어렵다는 제품에는 왜그리 마음이 가는지 한번 눈에 들어오고 나니 너무너무 갖고 싶은겁니다.

몇달을 고민하다 든 생각이 ‘단종품이라도 저렴한 방법으로 시세 이하로 구하면 괜찮치않을까?’ 였습니다. 이렇게 자기합리화로 명분을 얻고 나니 마음에 평온이 오더군요. 근 2주동안 이베이 특훈을 통해 노하우를 얻고 나름 착한 가격으로 평소에 갖고 싶었던 단종 제품들을 구매했습니다. 정신차리고 보니 페이팔로 거의 5천불 가까이 지불했더라구요 ㅡㅡ;

지금 도착하는 제품들 차례대로 만들어보고 있는데, 정말 감동이네요.
비록 지갑의 등가죽은 말라 붙었지만, 마음의 풍요로움과 평온을 얻었네요.

혹시 사고 싶은데 망설이는 제품이 있으신가요? 고민해보시면 저처럼 합리적인 해답을 찾으실 수 있을 겁니다^^

 

두줄요약,
1) 뜻이 있는 곳에 길이 있고, 지름후엔 마음의 평온이 찾아옵니다.
2) 에펠탑의 포스는 정말 넘사벽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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