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농문 교수가 이야기하는 몰입이론에 관심을 갖게 된 건 책을 읽으면서 상당 부분 예전에 내가 겪었던 경험들이 얘기되고 있기 때문이었다.
- 한가지에 너무 집중하면 주변의 이야기를 잘 못 듣는 버릇
- 혼자 생각할 수 있는 시간을 갖기 위해 가지게 되었던 등산이라는 취미
- 회사에서 생산관련 문제가 생겼을 때 이를 해결하기 위해 몇날 몇일 고민하다 우연치 않게 떠오르는 아이디어들로 해결했던 에피소드들
- 평상시 주변을 잘 관찰하는 습관을 들이려는 노력들
- 관심분야에 여유를 가지며 조금씩 시간을 들이며 생각하다 보면 갑자기 떠오르는 많은 생각들 – 이는 책에서 말하는 슬로우 씽킹을 의미하는 것 같다
- 아이디어 관련된 생각을 하다보면 꿈 속에서 문득 떠오는 생각들
시청자들의 감정이입을 잘 끌어낸 드라마들이 인기를 끌 듯이, 책에서 소개되는 내 간접 경험들이 이 책에 대해 더 관심을 갖게 한 것 같기도 하다.
몰입시리즈의 첫번째 책에서는 생각의 중요성에 대해 설명하고, 열심히 일하는 것 보다 깊이 생각하고 일하는 것의 중요성을 역설해주고 있다. 그리고 저자가 자신이 직접 느끼고 실행했던 몰입 관련 에피소드 등을 이야기하며, 독자들에게 몰입이 가지는 장점과 그 중요성에 대해 공감대를 가지게 한다.
책의 핵심 내용은 마지막 챕터인 몰입에 이르는 다섯단계에 대한 설명이다. 세부적인 실행법에 대한 이야기보다는 몰입을 해나가기 위한 과정에 대해 개략적으로 설명해주고 있으며, 보다 상세한 내용과 몰입에 대한 사례들은 두번째 몰입책인 – 몰입 그 두번째 이야기 – 에서 다루고 있다.
일단 두번째 책을 읽고 나서 황교수님이 이야기하는 몰입을 시도해보려고 한다. 황교수님처럼 생업을 제쳐두고 극단적인 몰입을 할 순 없지만 개발 업무의 특성상 다른 사람들에 비해 몰입할 수 있는 여건이나 주제 등을 풍부하게 가지고 있기 때문에, 간단한 몰입단계부터 시작해 볼 생각이다.
좋은 책을 읽고 나서는 짧은 시간이지만 좋은 스승과 만나 이야기를 나눈 느낌이 들어 행복하다는 생각이 든다. 우연찮게 황교수님 책을 읽게 된 것에 대해 감사하며, 몰입에 대한 내용에 대해 앞으로 더 관심을 가지며 내 삶의 변화에 어느 정도의 영향을 미치는지 관심 깊게 지켜봐야 겠다.
- 생각하기 연습 : 20분간 생각하기
– 풀리지 않는 문제를 20분간 생각한다. 하루에 5번 2주 이상 연습한다
– 몰입 준비 단계로 생각하는 습관을 들인다
– 자신의 능력에 대해 자신감을 갖는다 - 천천히 생각하기 : 2시간 생각하기
– 풀리지 않는 문제를 2시간 동안 생각한다
– 하루에 한 번, 2주 동안 연습한다
– 힘들이지 않고 오래도록 생각하는 방법을 터득하는 과정
– 생각하는 것이 전혀 힘들지 않고 하루 종일리아도 생각할 수 있는 상태에 도달한다 - 최상의 컨디션 유지 : 하루종일 생각하기
– 좋아하는 운동을 규칙적으로 매일 1시간씩 한다
– 풀리지 않는 문제를 매일 2시간 동안 생각하고 일요일에는 하루 종일 생각한다
– 며칠이고 생각할 수 있는 최상의 컨디션 유지 과정
– 자신의 능력을 최대한 발휘하기 위해 규칙적인 운동이 필수 임을 깨닫고 습관을 만든다 - 두뇌 활동의 극대화 : 7일간 생각하기
– 풀리지 않는 문제를 7일간 생각한다
– 고도의 몰입 체험
– 하루 종일 그 문제만을 생각하게 되어, 문제에 대한 생각과 함께 잠들고 문제에 대한 생각과 함께 잠에서 깬다 - 가치관의 변화
– 한달 이상의 지속적인 몰입 체험
– 몰입 체험을 통한 변화
– 최상의 삶에 대한 깨달음 - 기타
– 몰입사고를 시도하기 몇 주 전부터 관련 문헌 등을 읽어서 설정된 문제와 관련하여 가능한 많은 지식을 쌓다
– 뇌파가 느려진 세타파(선이 든 상태) 상태에서는 아이디어가 잘 나온다
– 뇌의 입출력 활동이 활발한 각성 상태와 입출력이 차단된 수면 상태의 뇌 활동은 완전히 다른데, 수면 상태일 때 장기기억이 고도로 활성화된다고 알려져 있다
– 나폴레옹의 성공철학 : 확보한 목적 의식과 불타는 강렬한 의욕을 갖는다 / 명확한 계획을 세우고 착실히 실행해나간다 / 주위 사람들의 부정적인 견해는 깨끗이 무시한다 / 나의 목표와 계획에 찬성하여 항상 용기를 북돋아 주는 사람을 친구로 사귄다
– 능동적인 행동은 자율적인 업무 습관에서 나올 수 있다. 하지만 자율이 지나치면 방종으로 흐를 수 있고, 타율이 지나치면 수동적이 된다. 따라서, 이 두가지를 적절하게 조화시키면서 자율성을 확대하는 방향으로 나아가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