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찰의 힘 (14-5)

얀 칩체이스, 사이먼 슈타인하트 | 야나 마키에이라

 

관찰의 힘 – 평범한 일상 속에서 미래를 보다…
제목에서 이해할 수 있듯이 이 책을 집어 든 계기는 사소한 일상에서 중요한 의미를 찾을 수 있는 것에 대한 궁금증이었다. 마치 셜록홈즈가 외모나 옷매무새로 상대방을 직업을 알아내거나 미국드라마에서 용의자의 작은 표정변화나 몸짓 등을 통해  사건의 중요한 실마리를 풀어나가는 것과 같은 무언가 평범한 사람이 알지 못하는 노하우에 대한 기대감 때문이기도 했다.

책에서 저자들은 글로벌 기업에서 일하면서 세계 각국을 돌아다니며 현지 상황을 면밀하게 분석하여 보고함으로써, 현지 시장 진출과 같은 경영자들의 중요 의사결정을 써포트 해주는 일에 대해 경험적 이야기들을 해주고 있다.

처음에는 상당히 부러운 직업이라는 생각과 함께 호기심에 책을 읽어나갔지만, 내용 자체는 나같은 일반 독자들이 쉽게 읽어나가기엔 좀 어려운 부분이 있다는 생각이 든다.  저자가 2011년도 포춘지에서 선정한 기술분야에서 가장 똑똑한  50인에 선정된 인물이라고는 하지만, 독자에 대한 배려는 좀 부족한건 아닌가라는 생각이 든다.

관찰을 통해 평범함 속에서 비범함을 이해하고 해석할 수 있어야 된다는 주된 논리는 알겠지만, 글을 풀어나가는 과정에서 굳이 쉽게 써도 될 이야기들을 너무 장황하고 어렵게 설명하진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든다. 단순하고 쉽고 이해하기 편한 걸 좋아하는 독자들 입장에서 생각한다면…
또, 여러가지 사회현상이나 지역의 특징적 현상에 어떻게 포인트를  관찰하고 해석하고 유추하는지 등에 대한 내용에 대해 예시 등을 통해 보다 상세히 언급해 주었으면 좋았을것을 노하우를 내놓기 싫어서인지 자신들이 겪은 현상과 그에 대한 결과만 단순히 나열한 서술 방식은  독자로써 내용면에서 조금 아쉽다는 생각이 들게 한다.

뭐 한마디로 요약하자면, 똑똑한 너희들이 무슨 얘기를 하고자 하는지 알겠는데 이왕이면 비싼 돈 들여 구매한 독자들을 배려해서 조금 쉽게 설명해주면 안되겠니? 이것들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