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 need Big J

9월의 마지막 날이면 식약청 삼사분기 약사감시 대상에서 공식적으로 제외되는 날이다.
아직 일주일이라는 기간이 남긴 했지만, 울회사나 다른 대상 회사들은 아예 나오지 않을거라고 기정사실화하고 있는 분위기다. 이러한 분위기는 한여름 최긴장 업무스트레스 상태에서 완연한 가을의 온화한 일상으로 복귀가 현실로 다가올 즈음이라는 것을 나타내고 있는 것이었다. 적어도 오늘까지는…

허나 오후의 세미나가 시작되기 전, 10월의 파란만장한 대변혁을 예고하는 이유를 알수 없는 교시가 오너들에게서 떨어졌다.
그것의 첫번째가 놀랍게도 우리부서를 타겟으로 한, 그중에서도 나를 희생양으로 한, 기가막히게 내가 맡은 업무를 직접적으로 겨냥한 지시가 말이다. 재수가 없는 놈은 뒤로 자빠져도 코가 깨진다는데, 삼재가 든 해도 아닌데 올해는 운이 좋지 않다. 이리저리 채여가면서 영양가없는 일들이나 해대게 생겼으니….
스스로에게 특단의 조치가 필요하거나 조커를 준비해야 할성 싶다.
좀 멀리 내다보는 시력 좋은 joker를 준비할 수 있어야 할텐데…

기억하자! 오늘의 일을 미루는 것을 네 인생을 미루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