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또 복권 사고 나면 일주일이 즐겁듯이
일년의 몇 일, 내가 좋아하는 날엔 왠지 아침부터 좋은 일만 가득 할 것 같다는 기대감을 갖게 한다.
특히 오늘처럼 22라는 숫자가 겹치는 날엔 오후 2시 22분 22초라는 시간을 기다리는 재미로 아침을 시작한다.
근데 이 시간대라는 것이 마치 행운의 숫자 같은 것이어서, 고집스럽게 기다려서 기어코 보고 나면 하루의 행운이 지속되는 기분이 드는 반면 깜빡해서 언젠가도 모르게 지나쳐 버리면 하루의 남은 행복이 날라가 버린 듯한 약간의 허탈감 마저도 안겨준다.
모든 것이 그렇듯이, 기대라는 것도 작았을 때 이루어지는데 있어 보다 쉽고 의미있는 것인데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