맑음이에게 지어줄 이름을 위해 정환이 이름을 지었던 송헌 작명소를 찾았다.
백씨 성을 가진 여자 아이 이름 짓기가 가장 까다롭다며 한참을 고민하시던 중
유정(唯淨)이와 지원(智媛)이란 두가지 이름을 주셨다.
사주(四柱)가 특별한 모자람없이 아주 좋다며, 아이의 머리가 비상해서 크게 될거라는
기대감을 잔뜻주시고는 아래 주해까지 남겨주셨다.
智慧聰明有奇才 지혜총명유기재
지혜롭고 총명하여 기특한 재주가 있고
博學篤志文章家 박학독지문장가
학문이 박식하고 그 뜻됨이 돈독하며 문장가가 된다 (교수 사주다)
壽命長壽福無窮 수명장수복무궁
수명장수하여 또한 복록이 무궁하니
窈窕淑女君子婦 요조숙녀군자부
그 가문을 번창시키고 영달을 얻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