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C에 대한 短想

줄기차게 아범만 써오다가 맥을 접한지 일주일째…
나름대로 초보 맥맹이 그간의 느낀점을 짧게 나마 얘기해 보고자픈 맘에 몇글자 끄적여 본다.
어찌보면 고작 일주일 만지작거려 보고 이런글을 쓴다는 것 자체가 우스운 일이 될수도 있겠지만, ‘고작 일주일’만에 느낀 나름대로의 생각을 훗날에 되돌아볼 목적으로 정리해보자함이니 뭐 그리 크게 문제될 것도 없어 보임이다.

  • 먼저 이놈의 ‘뽀대’- 거의 지존급이라고 얘기하고 싶다. 사실 그간 쓸데없는 물건들 사고, 주위에서 욕 안먹어본 적 별로 없었다. 하지만 버트(but)~ 모두들 이번에 아이북 한번 보고든, 그간의 내 모든 불신을 한번에 종식시킬 정도로 엄청난 반응을 보여줬는데…
    하지만 내가 진정으로 이놈의 뽀대를 높이 평가하는 이유는 위와 같은 단순한 이유 때문은 아니다. 이는 사용자의 입장에서 구석구석 그들이 뽀대를 위해서 노력한 흔적들을 볼때마다, 잡스와 그 빼밀리들에게 매번 경탄을 느끼지 않을 수 없기 때문일터…
  • 이런 그들의 노력은 운영체제에서도 다분히 엿볼수 있는데.. 여기서 맥의 운영체제라 함은 재규어를 일컬음이다. 이유인즉, 일단 입양받을때 온니 재규어만 깔려 있는 상태였고, 혼자힘으로 클래식을 설치하고 OS X과 비교 분석할 수 있는 시간적,심적 여유도 없었거니와 더욱이 중요한건 파티션을 나누지 않은 상태에서 과연 새로운 운영체제의 설치가 가능한 가의 여부도 알길이 없었기에 – 평범한 아범유저의 상식으로는 불가하겠지만, 왠지 맥은 특별히 다를것 같다는 느낌 때문에 가능할 것 같기도 한데- 재규어밖에 사용해볼 기회가 없었다.)
    수려하다 못해 빛을 발하기까지 하는 멋진 인터페이스에, 윈도와는 사뭇 다른, 차별화되어 있되 왠지 모를 친숙함까지 갖추며 유저에게 전혀 불편함을 주지 않는 사용자폼, 거기에 거의 완벽하다시피한 네트워크 환경의 지원. (사실 하나로 내장형 모뎀을 사용했던 지라 이너넷 연결에 무지하게 얘를 먹기도 했지만서도) 내게 거의 앱솔루리 퍼펙트에 가까운 인상을 주었는데..
  • 조금이나마 아쉬운 점이라면, 이 환상적인 환경속에서 마음껏 활게칠 응용프로그램의 소스가 없다는 것인데…
    이게 참말로 난감한 일이 아닐수가 없다는 것. 자고로 연장도 쥔을 잘 만나야 그 진가를 마음껏 발휘하는법이거늘, 힘 없고 돈 없는 주인 만난 내 아이북의 운명을 누가 탓할 수 있으랴? (대체 무슨 소리징????)
  • 암튼 결론으로 치달아 얘기하자면, 이 아이북은 뽀대유지, 성능비, 가격면에서 가히 최강이라는 말이 걸맞는 아주 훌륭한 물건이라 평할 수 있겠다. 아직까진 이놈을 만난게 무지하게 행운이라는 생각이 들지만서도, 아범없이는 여러가지 불편한 사항이 많은지라 조금 아쉬운 생각도 든다. 사람의 생각이라는게 언제나 변하기 마련이겠지만, 요 며칠간 맥에 대한 내 느낌은 ‘아름답다, 하지만 아범과 함께 있을때 더욱 빛난다’라는 정도가 되지 않을까?

    ** 맥용 익스플로러에서 내 로그가 깨져보인다. 하지만 수정이 잘 안된다는게 더욱 큰 문제꺼리다. 이런~ ㅤㅅㅞㅅ~–;(불편하신 분들은 모질라나 키메라를 이용하시길…)
    ** iCHAT : mkbae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