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1,2,3,4,5,6,7,8,9
누구나 좋아하는 숫자를 하나씩은 가지고 있다.
1년 365일 8760시간 525600분 31536000초
그중에 하루 12월 22일.
내가 일년중에 가장 좋아하는 날이다.
내가 좋아하는 숫자인 22가 들어가 있기도 하고
지금부터 꼭 11년전 그녀를 처음 만난 날이기도 하다.
언제나 연말의 행운을 가져다 주던 오늘.
올해는 뒷마무리가 시원찮은 탓인지 사소한 의견으로 인한 냉전탓인지
한없이 꿀꿀한 기분이다.
과정보다 결과를 중시하는 그녀와
과정이 결과보다 중요하다고 믿는 나와의 의견차는
더이상 좁혀질 수 없는 걸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