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혀 놓은 iPhoto 사진 정리를 하다가 우연히 보게 된 지난 크리스마스들의 사진.
2002년도 처음으로 똑딱이 ixus200을 사면서 디지털 사진이라는 것을 모으게 되었는데, 시간이 흘러 돌이켜보니 지난 추억이 소중히 느껴진다.
기록이 기억위에 존재한다는 말이 새삼스럽게 위대해진다.
2002년
이때 아마 둘이 전날 싸웠던 걸로 기억된다.
써니는 정희랑 둘이 강남 어딘가에서 크리스마스를 보내고
난 아마 하원이랑 술먹었던 듯..
2003년도
결혼하고 한달만에 맞는 크리스마스였음.
봄여름가을겨울 콘서트 보고 동네 패밀리 레스토랑에서 맛진 저녁식사.
2004년도
부천에서 갇혀 살다보니 답답한 마음에 사람 구경하러 명동 나들이했던 기억.
사진의 이곳은 명동 아웃백.
2005년도
미진이가 시형이를 처음 인사시켜줬던 날.
이 때 이후로 불타는 사랑으로 수개월만에 결혼하고, 지금 얘 둘 낳고 잘 살고 있음.
덕분에 우리는 처음으로 청계천 구경 했던 날.
2006년도
12월 23일 정환이 백일 사진 찍느라 고생해서 정작 크리스마스에는 아무것도 못했던 기억.
2007년도
평택집에서 우리 가족 조촐한 크리스마스 파티
2008년도
회사에서 늦게 끝나는 바람에 결국 가족끼리의 파티는 무산.
써니랑 정환이랑 조촐한 케익 커팅식만.
2009년도 – 크리스마스 기념 정환 댄스 파티.
(우리 아들은 촛불만 켜면 오토 생일모드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