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동 한복판에서 대판 싸우다가 성화에 못이겨 그놈의 점이라는 걸 보러 갔다. 천마산까지…
내년에 삼재에 아홉수라 결혼운이 없다고 심각하게 얘기하던데, 아~ 이를 어떻게 한다지?
게다가 나한텐 재물운도 별로 없어서 버는 족족 누군가에게 다 털린다던데.. 한 피 끓는 청춘의 삶의 의욕을 이렇게 상실시켜 버리다니.. 이넘의 사주풀이라는게 곧이 곧대로 믿어버리자니 쫌 깨름직하고, 그러자고 아예 무시하기엔 더더욱 찜찜하고, 애초에 보질 말았어야 했는건데…
젠장할! 가뜩이나 쓸데없는데 신경 쓸일 많아 죽겠는데, 괜한 근심거리 하나 더 늘려왔네… 올 추석은 아주 일진이 나빠.

** 근데 신기한게, 그 점쟁이가 sunny보고 나 많이 들볶구 갈구지 말라고 하더라.
스트레스 많이 받을거라고..
그래서인지 점집 나오고부터 말도 잘 듣고 잔소리도 덜해대네. 그거 하난 좋구만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