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군의 날

예전에는 국군의 날이면 개천절과의 징검다리 휴일에 모두들 들떠 있었을 분위기인데, 이젠 뭐 ‘날씨가 좀 쌀쌀해졌네’ 이런 생각뿐이 들지 않는다.

국민학교 때, 참 초등학교지..ㅋㅋ 요샌 좀 늙어서인지 자주 깜빡하곤 하네 쩝~
암튼 9월 즈음에는 항상 군인아저씨들한테 위문품을 보내곤 했었는데.. 그땐 각 반마다 할당되어져 있는 위문품 목록이 있었는데, 음… 뭐였지? 화장품 세트나 손톱깍기, 리베아 크림, 편지봉투 100장 등등등.. 뭐 이런 것들이었나..?
여하튼 이런 것들을 담임선생님 딴에는 좀 민주적인 입장을 취한다고 준비할 위문품 목록을 거수로 정하곤 했었는데.. 내 기억에 난 항상 리베아 크림 아니면 황도 깡통을 사갔던 것 같다. 원래는 항상 황도를 선택하고 싶었지만 나름대로 경쟁률이 있는 품목이라 쉽게 낙찰받기가 쉽지 않았었지.. 황도 낙찰 받는 날에 그 날이 일년에 한번 황도 먹는 날이었지 아마. ㅋㅋ

갑자기 옛날 생각하지 좀 재밌네.. 어! 근데 정작 난 군대에 있을때 왜 위문품 한번도 못 받아봤지? 잉? 요새 초등학생들은 그런거 안해서 그런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