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교 시절, 추위가 다가올 즈음이면 꼭 치르는 몇가지 일들이 있었다.
그때는 크리스마스씰을 왜 사는지조차 잘 몰랐었던것 같다.
그냥 친한 친구들의 크리스마스 카드나 연하장의 우표 옆메 의례 붙어 있어야 하는 표(?)쯤으로 생각했던가?
아무튼, 어제 국가적인 행사로까지 여겨지던 크리스마스 씰 판매가 갈수록 저조해진다는 뉴스 기사를 보았다.
이메일과 인터넷 카드메일의 홍수속에서 크리스마스씰은 아이들에게 외면당하고 설자리를 잃어버리고 있단다. 결핵협회에서 자원마련도 어려워지고, 그에 따라 결핵환자에 대한 지원도 점점 줄어들고 있는 모양이다.
사망원인 10위에 해마다 8만여 명의 결핵환자 발생하고, 작년엔 3200여 명이 결핵으로 목숨을 잃었다는데…
“솔직히 씰 사면 돈만아깝고 필요 없어서 그냥 선생님이 사라고 하니까 사는 건데요”
초등학교 5학년 꼬마아이의 인터뷰에서, 왠지 씁쓸함이 느껴진다.
** 사람들의 인정이 점점 무뎌지는것 같다. 하긴 전화 한통으로 불우이웃돕기가 가능한 세상이 와 버렸으니…..
편한 세상이 오긴 했지만, 그들에 대한 따뜻한 마음을 전하는 길은 점점 불편해 지는 것 같구만.
** 어릴적에 크리스마스씰 사서 모아둔게 있을것 같은데.. 한번 찾아봐야겠구만.
우와~ 이게 얼마만에 보는건지“
어릴때 겨울되믄 꼬박꼬박 샀는디..
요새두 나오는줄 몰랐어요~ ㅡㅡ;
잘지내시죠..? 감기 조심..! ^^
참… 씁쓸하네요.
울엄마도 처녀시절에 결핵 걸리셨었다는데
생각해보니 고등학교 졸업 후 한번도 사보질 않았네… 올해부터 모아야겠단 생각이 드네요.
근데 씰 어디서 사요? –;
각 도시에 다 있을겁니다. 결핵협회.
혹은 서점이나 문구센터에서 팔지 않나요?
저는 매년 결핵협회에 가서 사는지라..
5천원에서 만원어치는 사죠.
있는 사람의 만원은 술값이지만,
없는 사람에겐 만원은 약값보조금이
되니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