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동칫솔

얼마전 신세졌던 친구집 화장실에 놓여져 있던 전동칫솔을 보고 그게 갖고 싶었던 모양이었던지 백화점 행사코너에 진열된 물건이 선뜻 눈에 들어왔었다.
커플용 칫솔의 필요성을 Sunny에게 피력하여 주고 어렵사리 집에까지 모셔오는데 성공하긴 했는데, 삼십여년 동안 익숙해져 있던 탓인지 이 기계칫솔엔 여간 적응하기 어렵다.

칫솔질의 손맛 없이 그냥 들고 있는것만으로 이가 닦인다는 사실도 그렇고
거품나는 폼새도 밋밋하고
양치후에 입안에 퍼지는 민트향도 약한 것이
여러모로 적응하는 안되는 요인들이다.
그래도 이왕 한식구 된거 정붙이며 부등켜 안고 살아야봐야겠는데,
뭐든지 처음이 젤 힘든거래니까 앞으로 잘 적응되겠지 뭘.

그래도 정말 편하긴 하잖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