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원의 당근값

이틀전,
동네 마트에서 장을 보던 중
써니가 맞은편 야채가게에서 사온 줄 알았던 당근값 2000원을 지불하지 않은걸 알았다.

오늘 아이스크림을 사던중에 그 생각이 떠올라
조금 의아해하는 캐셔언니한테 물건값을 함께 치르고 돌아왔다.

아직은 양심적일 수 있는-물론 작은 돈이지만- 내가 기쁘다.


p.s 하지만 그 돈이 이천원이 아닌 이만원, 아니 이십만원이었다면 어떠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