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연휴기간은 정환이 때문에 스케줄 자체가 정해지지 못했다.
연휴가 끝나면 분명히 아무 의미없이 보면 날들을 되돌아보며 후회할 것이 분명하기에, 이번엔 평소에 미루고 하지 못했던 몇가지 To Do List를 계획했었다.
그중에 가장 많은 일들을 해낸것이 오늘인 듯 싶은데,
아침부터 sunny를 위해서 음식도 해보고
정환이를 위해 보행기와 유모차 등 아기용품도 청소하고
오랜만에 주위분들께 추석 안부 인사도 드리고
여러가지 밀린 계획들도 마무리 짓는 등
나름대로 의미 있는 시간들로 보낸 것 같다.
하루를 마무리하는 저녁시간에 이렇게 흐뭇한 기분이 들기는 정말 오랜만인듯 하다.
그동안 정환이 핑계로 바쁜 시간들을 보내면서 스스로의 생활에 많이 소홀했던 것 같다.
연휴가 마무리되면 계획적인 생활로 그간 게으르고 나태하진 생활패턴을 추스려야 할 듯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