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로 영입해서 4년반 이상이나 써오던 아이맥 24인치 2008 early가 갑작스레 사망하셨다.
전원을 넣으면 사과마크 화면에서 위아래로 줄이 나타나며 부팅이 되지 않는 현상을 나타낸다. 팔팔하게 사용하던 놈이 하루아침에 돌아가시니 참 황당한 일이다.
구글링해보니 24인치 그래픽 카드 고장에 의해 나타나는 현상이라고 한다. 아이맥의 경우, 그래픽칩셋이 온보드 상태이니 때문에 로직보드를 통채로 갈거나 로직보드내의 그래픽 모듈을 자가교체해야만 한다.
그동안 서비스도 여러번 받고 SSD도 자가 인식해주면서 함께 동거동락 해온놈이라 아쉬운 마음에 수명연장의 방법을 찾아봤다.
- 애플 공인 서비스에서 수리 – 60만원
- 사설 수리 이용 – 30만원
- 아이맥 중고 동일모델 구입 – 40만원
- 고장난 모델 구입 후 자가 수리 – 20만원
- 이베이 그래픽 모듈 부품 구입 후 자가 수리 – $200불 + 배송비
가장 이상적인 것이 중고나라에 고장난 아이맥 매물을 구입해서 자가 수리해주는 방법인데, 고장난 매물을 정말 구하기 어려울 뿐더러 설령 있다해도 전부 그래픽 카드 고장 매물이다.
몇날몇일을 고민하다 그냥 아이맥을 떠나보내고 새로운 맥을 영입하기로 했다 (고장난 아이맥은 중고나라에 10만원정도에 처분이 가능한 것 같다). 노트북과 데스크탑이 동시에 필요한 사용패턴상 아이맥을 새로 사거나 맥북프로 구입 후 2010년산 맥북 에어를 처분하는 방법이 가장 현실적이다.
모델 선택에 참고자하고 어제 코엑스 출장 마치고 현대백화점 에이샵에 들러 간만에 여러 맥 제품들을 직접 써보았다. 역시 맥 제품은 눈으로 직접 봐야하다고, 레티나 맥북프로의 화려한 화면과 아이맥 넓은 화면을 보고나니 둘 다 사고 싶은 마음에 더욱 더 결정이 어려워져 버렸다.
일단 맥북프로 13 업그레이드 or 15 기본형 / 아이맥 21 업그레이드 or 27 기본형 모델들로 압축해 놓은 상태로 가격정보 등 추가로 조사하여 구매예정이며 엔저로 인해 친구와 함께 일본을 직접 방문하여 함께 구매도 생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