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이 시려워~

바람 탓이었던가 아니면 밖에 있었던 시간이 길어던 탓일까 오늘은 유난히 추웠던 하루였다. 느끼기엔 올 들어서 가장 추웠던 것 같던데…..

추위를 느끼는 체감온도는 개개인에 체질이나 몸상태 등에 따라 크게 차이가 나게 마련이지만, 난 나름대로의 ‘추위’를 느끼는 기준을 가지고 있다. 칼바람 불고 영하의 날씨에 접어들면 귀나 얼굴, 손 등은 당연히 차갑게 느껴지게 마련, 하지만 정말로 추운 날에는 발이 시렵다. –;; 좋은 네키 운동화나 싸구려 보세 스니커즈도 추위 앞에서는 모두 무용지물… 왠지 발 시려운 날은 몸도 웅크려지고, 목도 짧아지고, 주머니에서 손도 빼고 싶지 않고 그냥 엉덩이 뜨끈한데서 종일 앉아 있고 싶은 마음만 드는데…

오늘 발 시려워서 왠종일 웅크리고 다닌걸 보면, 춥긴 많이 추었던 모양이군.
지금 밖에 부는 바람 보니 내일도 무지하게 추울것 같은데, 좀 든든히 챙겨입고 채비를 해야겠구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