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자와 개발자의 관계

한 곳을 향하지만 결코 같은 시선으로 바로 볼 수 없는 그런 관계…?
훌륭한 제품을 좋은 가격에 소비자에게 제공하고픈 마음 헤아릴 수 없진 않지만, 몇 만원 짜리 제품 만드는데다가 기십만원짜리 제품 들고 와서 똑같이 만들어 달라고 하는 건 커피맛 나는 한약 만들어 달라는 얘기와 별반 다르지 않다.
물론 우리 같이 작은 규모의 회사에서 그러하지 못하는 충분한 이유를 납득시키며, 매번 적절한 선에서 타협을 보곤 하지만 새로운 기획안이 나올때마다 되풀이 되는 이런 문제는 개발자 입장에서 달갑지 않은게 사실이다.

그러던 중에, Bioterm Reserch의 Shyam Gupta의 글에서 재밌는 표현을 발견하게 됐는데, 이런 걸 보면 회사규모나 동서양의 구분없이 사람들이 살아가는 모습은 비슷한 곳이 많은 듯 하다.

After new prototypes are developed the marketing group may introduce additional constraints, such as “make this product look like X, smell like Y, perform like Z and provide skin feel like A.”

In Practical terms, that equates to combining the head of an elephant, tail of a shark, wings of an eagle, legs of a tiger and body of a peacock to procreate the most majestic creature that can fly the hightest in the heavens, swim the fastest in the oceans, run the quickest on earth and cost peanu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