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니를 보내다

사랑니를 빼다

마지막 남은 사랑니를 제거하는 수술을 받고 나니
부어오른 얼굴이 비대칭이 되어버렸다.

근데 옅게 부어오른 자리가 꼭 싸움질하고 난후 영광의 상처와 매우 비슷해서인지
지하철에서 유난히 쳐다보는 사람들이 많다.

어떤 이유로는 사람들의 관심의 대상이 된다는 건 내겐 언제나 부담스러운일이다.

p.s 사랑니건 사랑이건 떠나보낼때엔 꼭 아픔과 함께 상처가 남는다. 아마 다시 돌아갈 수 없는 자리이기 때문일까?